주식시장이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6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
섰다.
16일 주식시장은 여전히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주가도 소폭의 등락을 거듭
하는 무기력장세가 연출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2포인트 오른 759.2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천3백41만주(거래대금 5천7백3억원)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 머
물렀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이날 부동산매각이나 증자등의 재료를 안고있는 개
별종목과 지난번 상승기때 크게 움직이지 않았던 석유화학 페인트등 고가저
PER(주가수익비율)주들이 강세를 띠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0.11포인트 하락한 약보
합으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졌으나 도신산업(반기실적
호전설)부광약품(신약개발설)신풍제지(공장부지매각설)등 개별 재료보유주
들은 개장초부터 상한가를 나타냈다. 또 6월결산법인으로 실적호전이 예상
되는 단자주와 섬유 화학 철강 제약등 내수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후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일부 매기가 일어 오전10시10분께 종합주가지
수는 1.04포인트 오르는 강보합으로 반전되자 이를틈탄 대형주의 고가매물
이 출회돼 하락세로 되돌아가면서 11시30분께는 낙폭을 1.22포인트로 벌려
놓았다.
전장막판에 1백원 내렸던 한전주가 보합수준을 회복하면서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을 0.53포인트까지 좁혀놓은채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도 약세가 지속되자 이란.이라크전 발발설이 유포돼 오후2시4
0분께 지수낙폭이 1.85포인트로 벌어졌으나 사실무근으로 확인되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또 부동산매각설이 호재로 작용한 서통 유림 신풍제지등과 증자설을 등
에 업은 율촌화학등이 상한가를 지키는 가운데 오후3시께 상업증권이 가
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오후3시10분께 종합주가지수를 강보합으로 돌려
놓았다.
상업증권의 상승세를 계기로 일부 금융주로 매기가 확산되고 그동안의
주가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가세,조립금속 전기기계등이 오름세로 돌
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상승폭을 1.45포인트까지 끌어올린뒤 소폭 밀린채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기계 건설과 도매 수상운송 은행 보험등을 제외한 대부
분의 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단자 의약 증권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50개를 포함한 4백9개였으며 하한가37개를 비롯
2백75개종목이 내렸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0원 오른 2만2천3백23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
수는 750.73으로 0.33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