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날도 비지 조각전이 15~25일 서울강남구신사동 예화랑(542-5543)에서
열리고 있다.
리날도 비지씨(51.카라라아카데미교수)는 이탈리아 태생으로 60년대후반부
터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 작품을 발표,환상적이고 우화적인
요소를 지닌 독특한 작품세계의 소유자라는 평을 받아왔다.
두번째 서울전인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은 "나무밑의 왕자" "마르텐""필립
포" "두개의 달님이야기" "신라왕의 개선" "신부의 날"등 20여점.
배가 불쑥 나왔거나 머리가 세개인 사람 혹은 블록으로 만든 로보트의 모
습을 닮은 작품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잠시 동화속의 나라로 여행을 떠
나게 만든다. 구상조각이지만 상징성을 지닌 코믹한 형태로 인해 작품 하나
하나가 모두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것.
이탈리아평론가 피에르 카를로 산티니씨는 "비지의 조각은 풍자적인 예술
작품을 대할 때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고 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