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씨름협회가 올해 열기로 했던 미주지역 천하장사대회가 무산됐다.

협회는 지난 91년과 92년 미국 동부지역인 애틀랜틱시티와 뉴욕에서 개최
했던 미주천하장사대회를 올해에는 LA폭동 1주년을 맞는 교포들을 위문키
위해 서부의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오는 8월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주최측은 마감시한인 5월을 보름이나 넘긴 현재까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채 개최의사를 확실히 통보해 오지 않고있다.

이는 협회측이 현지 주최측에 대해 요구한 개최이행보증금 10만달러를 예
탁하기 힘든데다 대회의 성공여부도 불투명해 확신이 서지 않은 때문인 것
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협회는 대회준비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결론짓고 15일 미주
대회를 취소키로 잠정적으로 결정하는 한편 곧 이사회를 열어 대회취소를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협회는 또 취소될 미주대회를 대체할수 있는 중국 연변천하장사대회등 해
외대회개최 가능성을 빠른 시일내에 조사해 이사회때 미주대회 취소건과
함께 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