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15일오전 청와대에
서 새정부출범후 첫 여야영수회담을 갖고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
국회활성화를 통한 개혁추진과 함께 보안법 존치, 안기부법개정, 도청
방지법제정등에 의견을같이했다.

조찬을 겸해 약 2시간25분동안 단독대좌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김대
통령과 이대표는 개혁정국방향을 비롯, 개혁입법 <>자방자치단체장 선
거실시시기 <>북한핵문제 <>언론자유문제 <>과거사정리및 6공비리청산
<>7월 임시국회 <>금융실명제실시<>해직교사및 근로자복직문제등을 폭넓
게 협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대표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즉각 실시토록 요구한데
대해 "당초 약속대로 95년이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실시하겠다"면
서 "다만 매년 지방의회및 장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한두차례씩 치러야
하는 점을 고려, 앞으로 돈이 들더라도 전산망을 구축해 몇개의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언론자유에 언급, "언론도 개혁에 성역일 수 없다"고
전제, "언론으로 인해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발
생하고 있는데 자신의자유가 중요하면 남의 자유도 소중한 것인만큼 국
민의 자유와 인권보호차원에서 언론폐해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
다고 이대변인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