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콜라한병씩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 판촉행사를 벌여 물
의를 빚었던 한국코카콜라가 이번에는 동남아에서 놀이기구를 대량 수입해
경품으로 내걸고 대규모 판촉활동을 전개,어린이들에게 충동구매를 조장시키
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는 지난1일부터 코카콜라큰잔치라는 이름
의 경품판매행사를 시작,이달 20일까지 특정그림이 인쇄된 콜라 스프라이트
환타등의 탄산음료병뚜껑을 우송한 소비자들에게 요요와 전화기를 제공하는
판촉활동을 전개중이다.

코카콜라는 특히 요요가 어린이등 나이어린 소비자들의 놀이기구인 점을
이용,국민학생들이 구독하는 어린이신문과 스포츠신문에 대형광고를 집중적
으로 게재하며 사행심과 충동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코카콜라가 경품으로 내건 요요는 필리핀산으로 코카콜라는 이상품을 무려
1백만개이상 수입해 경품과 별도로 개당 1천9백원안팎에 슈퍼마켓 편의점등
을통해 판매,저가동남아산 완구의 국내시장잠식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경품판매외에도 지난달17일부터 전국각지의 유통점을 돌며 요요
교실행사를 전개,미국의 잭 러셀사가 파견한 외국인요요테크닉 시범단이 묘
기시범을 보임으로써 어린이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이행사를 오는 7월10일까지 계속할 계획인데 행사가 끝난후에
는 오디오 컴퓨터 캠코더등의 고가상품이 걸린 요요콘테스트를 주최,무려
14만5천명에게 상품을 준다고 선전하고있다.

청량음료업계는 코카콜라의 지난달 콜라무료증정행사가 시장질서를 교란
시키는 행위라고 지적,강한 반발을 보였는데 최근의 경품판매및 요요교실또
한 어린이들의 충동구매를 조장하는등 과잉판촉으로 업계전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보고있다.

경품판매의 경우 거래가 1천원이하이면 경품가액이 1만원을 넘지못하도록
규제(공정거래위원회고시)하고 있는데도 코카콜라에서는 전화기를 경품으로
걸고있을뿐아니라 요요콘테스트에서 무더기로 상품을 준다고 선전하고있어
관계당국의 적절한 대책이 요청된다고 업계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있는
실정이다.

코카콜라의 파격적인 판촉행사는 음료시장의 장기불황과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로 주력품목인 콜라 향음료등 탄산음료의 수요가 격감하자 이를 만회하
기위한데서 비롯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그러나 다국적기업인 코카콜라가 이같은 과잉판촉으로
업체간의 경쟁을 유발시킬경우 수지악화및 이미지손상등 업계전체에 미칠
부작용이 적지않다고 밝히고 코카콜라의 자제및 법규준수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