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대우전자(대우캐리어)가 할인판매에 나서는등 가전업체간 에
어컨 "저가판매경쟁"이 확산되고있다.

삼성전자가 지난12일부터 10일간 한시적으로 에어컨 소비자가격을 25~30%
내린데이어 대우전자도 14일부터 23일까지 같은비율로 할인해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우전자는 특히 무이자할부기간을 삼성전자보다 1개월 긴 10개월을 적용
키로했다.

이들 두회사가 제시한 소비자가격은 종전의 공장도가격을 밑도는 수준이
다.

양사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어컨판매가 부진,대리점들
의 재고부담이 늘자 이를 덜어주기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재고분 6만5천대를 포함,금년중 16만5천대를 판매한다
는 계획을 세우고 5월말까지 대리점에 9만2천대를 출고했으나 상당부분이
재고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대우전자도 재고분 2만1천대를 포함해 6만8천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나
실적은 극히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금성사등 다른가전업체들도 대응책마련에
고심중인데 금성사는 재고분 2만5천대를 포함,올해 18만대의 에어컨을 판
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