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1부에 등록돼 있는 주식들보다 시장 2부에 등록돼 있는 주식들의
값이 올들어 훨씬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종가기준으로 시장1부 주식들은
연초대비8.2% 오르는데 그친반면 시장2부의 주식들은 28.5%가
상승,주가수익률면에서 3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경영상태가 부실한 2부소속 기업들이 주식투자 측면에서는 오히려
좋은 투자대상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이 좋다는 의미와 주식이 좋다는
의미는 다르다"는 투자격언을 실감케 하고 있다.

시장2부의 주식은 신용매매가 허용되지 않는데다 투자위험이 높다는
지적도 있어 일반투자자들간에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나 최근
저가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장2부에 집중돼 있는 싼 주식들에 매기가
몰려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본금 규모에 따른 구분으로는 대형주가 연초대비 8.3%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는데 그친반면 중형주는 23.1%,소형주는 21.0%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 올해 주가상승이 중.소형주 위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또 전체주식의 연초대비 상승률이 9.8%인데 반해 제조업 주가상승률은
22.1%에 달해 경기호전 기대를 바탕으로 제조업이 주가상승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이 52.8%의 주가상승률을 보여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기계(37.6%)와 목재및 나무제품제조(37.1%)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금융주중 은행은 연초대비 0.6%하락했으며 단자는 2.6%의 낮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