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할수 있는 시한이 이달말로 끝난다.

지난해 5월27일 투신정상화를 위한 한은특융과 함께 내놓은
증시안정화대책으로 도입된 근로자주식저축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말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허용된 신상품이다.

일부에서는 한시적으로 도입된 금융 신상품이 대부분 존속돼왔다는 기존
관행을 들어 연장 가능성도 점치고 있으나 정책당국의 태도는 현재로서는
연장불가쪽으로 굳어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금융상품이 거의 없는 증권업계에서는 기존상품인
근로자주식저축의 존속을 내심 희망하면서 연장론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가입자가 해약하면 증시에 상당한 물량부담을 줄 우려가 있고
자영업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많은 세금을 한푼 깎지 않고 내온
근로자에게 절세의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등을 연장론의 근거로
내세운다.

그러나 당국은 당초 계획에 변화가 없는 쪽으로 정리됐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근로자주식저축의 연장은 정부의 조세정책방향과 어긋난다"면서
연장여부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조세정책이 조세감면대상을 가능한한 최소화하는 것이어서
근로자주식저축의 세액공제혜택의 연장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현재로서는 근로자주식저축연장이 어려워 아직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는
20일도 안 남은 마지막 가입기회를 놓치면 10% 세액공제라는 이 상품의
"파격적인 혜택"을 더이상 누리지 못하게 된다.

근로자주식저축은 기존 근로자증권저축의 가입대상을 종전의
월60만원이하에서 모든 근로자(봉급생활자)로 확대하는 형식으로
허용됐었다.

연말정산때 확정된 세액에서 납입금액의 10%를 빼주는 혜택을
"고소득자"인 월급여 60만원 이상인 봉급생활자도 누릴수 있도록 했다.
당시 하락일로를 걷던 주가를 떠받치기 위한 일종의 특혜조치였다.

근로자주식저축은 오랜만에 새로운 상품을 인가받은 증권사들의 활발한
유치캠페인까지 가세해 상당한 인기상품으로 부상했다.

판매가 시작된 첫달에 7만5천명이 가입했다. 가입금액은 1천8백63억원.

연말정산을 앞둔 지난해 12월에는 20만4천여명에 6천4백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도입당시 1조원이상의 유입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증권사의 어려운
자금사정에는 상당히 보탬이 됐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캠페인에 의해 비자발적인 가입분등이 올해들어
빠져나가 지난 4월중순에는 19만1천명 6천1백59억원까지 줄어들었으나
가입시한이 다가오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5일 현재 19만7천여명에 6천5백14억원을 기록,지난해 12월의
최고수준을 넘어섰다. 마감전에 서둘러 가입하려는 근로자들이 하루에도
수십명씩 증권사 영업창구를 찾고 있다는것이다.

최근의 신규가입자들은 소문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주류라고 증권계는
추정하고 있다.

지난 3월이후 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근로자주식저축 가입자들이 2배
3배를 남겼다는 소문이 미가입자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근로자주식저축은 근로소득자이면 누구나 가입할수 있어 대기업그룹의
회장도 세금감면혜택을 누릴수 있다. 가입금액은 월급여의 30%범위에서
최고 5백만원이며 일시 또는 분할 납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2년
3년등 3가지로 돼있으나 실제로 대부분 1년짜리로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저축은 가입자에게 연말정산시 납입금액의 10%를 세액에서 공제하며
주민세등의 감면효과까지 감안하면 세금공제혜택이 10.75%에 이른다.
예탁금이용료 수입이나 주식투자시 생기는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도 물지
않는다.

세금공제 자체만으로도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다.
또 공모주 청약에 우선권도 부여된다.

만약 가입자가 만기이전에 해약하면 증권사가 가입자의 소속직장에 통보해
연말정산때 환급받은 세금을 즉시 추징하도록 돼있다.

이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반드시 주식을 사야하는 것은 아니다. 주식을
사지 않고 현금으로 두면 증권사가 연4%의 고객예탁금 이용료를 지급한다.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를 원한다면 매매차익을 노리고 주식투자에
나설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가입자들이 보통 20~30%의 수익을 올리고
1백%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입자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주식투자로 손해를 볼수도 있어 세금공제이상의 손실을 기록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증권전문가들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이 상품의 가입시기를 놓치지 않는게
좋다고 권유하고 있다.

가입이후 보다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주식투자에 나서려 한다면
가입기간이 1년이상이라는 점을 감안,상승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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