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전포철회장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10일 박
전회장이 동부상호신용금고에 6개의 가명계좌를 개설, 이용해온 사실을 확
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황경노전포철회장이 박전회장을 대신해 지난84년12월부터 86년8월
까지 한차례에 1억원 안팎씩 모두 5차례에 걸쳐 7억4천만원을 6개의 가명계
좌에 입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박전회장이 지난84년 이전부터 개인비자금을 조성한 것으
로 보고 수표추적등을 통해 이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