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경주가 새로운 레포츠로 활성화될 밝은 전망을 보이
고 있다.
세계9위의 자동차 생산국임에도 불구,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돼 있던 국
내 자동차경주 종목은 최근 동호인 수의 증가와 각종 대회의 잦은 개최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발전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국내 최초의 자동차경주 전용경기장인 용인자연농원의 "모
터파크"개장을 앞두고 동호인들이 벌써부터 경기력 향상과 팬 확보에 나서
고 있어 올해 안으로 대중 레포츠로 정착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자동차경주는 대회규모와 관중동원에 있어 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등과 함
께 세계3대 스포츠이벤트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
되지 못한 실정이다.
선진국에서는 그랑프리시리즈등 각종 유명대회가 열광적인 팬들을 몰고
다니며 화려하게 치러지고 있어 경마를 능가하는 스피드레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또 자동차경주는 세계 유수 자동차메이커들이 자사제품 홍보와 성능경연장
으로 활용하고 있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을뿐더러 많은 관광객들
도 끌어 들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92년말 현재 자동차 보유대수가 500만대를 넘었고 운전면허 소
지자도 1,000만명을 돌파해 자동차경주의 발전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평
가되고 있다.
27개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자동차경주는 선진국의 경우 주요 도시마다 전
용경기장이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그수가 81개에 이른다. 가까운 일본만해도
14개의 전용경기장이 있고 자동차산업이 우리보다 뒤처진 홍콩과 태국도 전
용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국내 동호인들은 자연농원 모터파크의 개장을 앞두고 자동차경주 활성화의
요체인 전용경기장이 생기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스피드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자동차경주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7년3월 용평~진부령 140km구간에서 벌어진 랠리대회가 국내자동차경
주의 효시다. 포니 맵시 로얄등 14대가 출전했다. 같은해 5월 영종도에서
벌어진 그랑프리코리아1전을 시작으로 코스경주도 본격화됐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로는 그랑프리코리아 챌린지컵 코리아챔피언컵시리
즈 한국자동차경주챔피언십 짐카나대회등이 있다.
동호인클럽은 35개(서울28,지방7)가 있으며 동호인수는 3,000명,전문선수
는 250명정도.
지난해 한국자동차경주챔피언십대회때는 5,000명이상의 관중이 모이기도
했다.
대회는 주로 영종도 몽산포등의 매립지나 개활지에서 펼쳐졌으며 지난해부
터는 자연농원의 비포장코스에서 벌어지고있다.
출전 차종은 주로 프라이드 르망 스쿠프 엘란트라 콩코드등이며 경주용으
로 별도제작되는 자동차는 아직 없다.
2종 면허증 소지자이면 누구나 레이서로 등록할수 있지만 대회출전은 클럽
소속으로만 가능하다. (문의전화(792)8082,(338)8000)
9월개장 예정인 용인 자연농원의 상설 전용경기장인 "모터파크"의 규격은
길이 2.2km,평균도로폭 12m,직선길이450m이다.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으며 최고속도 시속200km까지 가능하다.
펜스등 안전시설과 차량대기소 주차장 정비소 의무실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