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지식은 몇점이나 될까.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지난해 미국소비자연맹에서 사용했
던 설문내용을 일부수정,서울시내 대학생 20-30대 주부등 1천7백89명을 대
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들의 평균점수는 1백점 만점기준으
로 24. 5점에 불과했다.
미국에서는 우리보다 다소 높은 평균31점이었다.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환경보호를 거의 의식하지 않고있다고 대
답,환경에관한 지식뿐아니라 환경보호의식도 대단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항별로 보면 "독성폐기물,기름유출,라돈,식품의 농약잔류중 국민건강에
가장큰 영향을 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라돈을 꼽은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미국에서는 연간 폐암사망자 15만명중 라돈에 의한 것이 5천명-2
만명에 달하고있다.
포장용기표시에서 "오존에 안전한""미생물에 분해가 잘되는""재활용이 되
는"이라고 표기되어있는 상품은 환경에 유익한 상품인가라는 질문에 4%만이
"해당사항없음"이라고 옳게 답했다.
즉석햄버거와 음료를 시켰을 때 햄버거의 포장용지 종이컵 햄버거고기 플
라스틱빨대 중 환경에 가장 파괴적인 품목을 묻는 질문에서도 4%만이 햄버
거고기라고 맞췄다.
또 재생종이제품 구매가 환경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를 묻는 항목에서
쓰레기매립지 공간을 절약한다는 바른 응답은 12%에 지나지않았다.
이밖에도 휘발유,납땜한 주석통조림,유성페인트 수공도자기등의 소비재상
품중납성분이 가장많이 인체에 유입될수 있는것으로 수공도자기류를 지적
한 사람은6%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