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발행한 CP(거액기업어음)와 중개어음이 이달중 2조1천억원,7월엔
2조7천억원가량 집중적으로 만기가 돌아와 현재의 실세금리 상승세가 계속
될경우 기업들이 단기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투신 은행신탁계정등은 최근 CP및 중개어음금리가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콜금리등 실세금리보다 1~2%포인트 낮은수준을 보이자
어음신규매입의 중단과 함께 만기도래분까지도 연장하지않고 상환을 요청,
자금운용을 콜론등에 집중시키고 있다.

기업들은 이에따라 은행에서 당좌차월을 일으키거나 회사채를 발행하는등
으로 자금을 마련,상환에 응하고 있으나 이같은 방식의 자금조달에는 한계
가 있어 이달 중순께부터는 부분적으로 자금부족현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금
융계는 보고있다.

대우그룹 자금담당자는 "지난달 중순이후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CP를 상환해줄 것을 요구해 그동안 비축해둔 자금으로 결제해주고
있으나 여유자금이 많지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속되는 통화관리강화의 영향으로 금융기관간 하루짜리 콜금리는
이날 연13.5%를 기록,전날보다 0.2%포인트 올랐고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CD(양도성예금증서)수익률도 연12.25%와 12.2%로 상승세를 계속했다. 또
기관들의 어음매입감축을 반영,CP할인 실적은 이달들어 5일까지 2천8백1
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