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의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 경신이 이어진 가운데 거래량
과 거래대금이 증시사상 최대치를 기록,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일 주식시장은 풍부한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 한 매수세와 거래급증을
경계하는 매도세간의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가 벌어진데 힘입어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주가가 오르는 강세장이 전개됐다.

장중한때 77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1포인트
오른 768.19로 마감돼 전일 수립된 연중최고치를 하루만에 다시 경신했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장세개입과 더불어 일반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도
더욱 고조돼 이날 거래량은 증시사상 가장많은 7천6백24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량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3일의 7천5백25만주를 영업일수로 불과
4일만에 다시 넘어선것이다.

이에따른 거래대금도 1조2천1백5억원에 달해 지난3일 사상 최대치였던
1조1천7백43억원을 웃돌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 강세장에서 소외됐던 은행 증권등 금융주가
일찌감치 강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개장초부터 770선 중반까지 깊숙이
오르는 강세로 출발,오전10시께 776.11까지 치솟았다.

이후 금융주의 매기집중현상이 이어졌으나 자동차등 대형제조주에는
매물이 증가,주가는 상승폭이 둔화되며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전장거래량이 4천2백만주나 거래된데다 주가도 강세를 지속한데
따른 경계심리가 팽배해지면서 매물 출회를 초래,오후 1시50분께 주가는
약보합세로 돌아서는 출렁거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 후속매수세가 되살아나며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후장마감무렵 또다시 출현한 매물에 상승폭이 조금 줄어들면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상업은행 증자설이 은행주 강세를 촉발시켰으며 상업증권매각보도 역시
증권주의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제지업종의 강세가 눈길을 끌었으며 제조업중
조립금속과 기계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금융주중 보험이 크게 하락했으며 운수장비 철강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도매는 강보합된 반면 건설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2천6백78원으로 전일보다 51원이 올랐으며
한경다우지수는 0.59포인트 하락한 755.77을 기록했다.

상한가 1백9개종목을 비롯 주가가 오른종목은 3백76개였으며
3백79개종목이 내린가운데 13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