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증권사들이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사고 팔고있어 장세의 흐름을
왜곡시키고 있다.

7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5일까지 5일동안 증권사들은
모두 7천29억원어치를 내다팔고 7천1백84억원어치를 사들여 "사자"와
"팔자"를 합한 시장참여규모가 1조4천2백13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이달들어 하루평균 2천8백43억원의 시장참여에 나선 셈이다.

이같은 증권사들의 시장참여규모는 지난달 하루평균치인 1천1백66억원보다
1백43.8%나 늘어난 것이다.

전체기관투자가들의 시장참여물량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48.9%에서
54.0%로 5.1%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는 투신과 은행들의 시장참여비중이 각각 4.9%와 0.7%포인트 낮아진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것이다.

이같이 증권사들이 다른기관투자가들과는 달리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매매시키고 있는 것은 이달들어 강한 주가상승국면에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단기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이 보유주식의 대량 매매에 나섬으로써 겉으로 보기에 거래가
크게 늘어나는등 장세의 흐름을 크게 왜곡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일부 종목들의 거래폭증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거래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례가 잦다고 지적,일반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증권사들도 장세의 흐름에 맞춰 시장참여규모를 적절히 조절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