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권역의 수질.대기.강우.토양 등 환경오염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전지방환경청에 따르면 90년 이후 관내 환경질 측정결과, 중부권의
젖줄인 금강수계의 수질오염 상태가 심각했으며, 대전 일부지역에는 산성도
가 높은 비가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각 분야별로 보면 금강수계 수질의 경우 상류지역인 옥천과 대청호
및 청원지점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지난 3년여 동안 모두 기준치
1등급(1ppm) 아래로 떨어졌다.

옥천지점의 경우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이 90년 평균 1.5ppm, 91년 1.6ppm
92년 1.4ppm으로 조사됐으며 올 들어서는 1월 1.3ppm, 4월 1.4ppm으로 나타
났다.

토양의 오염상태는 금강권역 4개 시도 86개 지역 4백30개 측정지점 토양이
지난 90년 이후 대체로 산도(pH) 및 카드뮴, 구리 등 중금속 항목에서 양호
했으나 럭키금속(주) 장항공장 주변의 토양오염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대화공단 일대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산도가기준
치(pH 5.6)보다 낮은 5.3~5.4에 이르러 산성비가 내렸고 유성구 구성동 일
대도 산성화추세를 보였다.

대기질은 연료 고급화와 대도시 저유황 사용 의무화 등에 힘입어 대전은
기준치 이하이나 청주지역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