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마이클 조단(시카고불스)이
"내기골프"로만 한사람에게 125만달러 (한화 약9억8,000만원)의 빚을
졌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

샌디에이고 스포츠전당의 전소유자이며 경영자였던 리처드 에스퀴나스는
3일 자신이 쓴 "마이클과 나"라는 책에서 지난91년 조단과 내기골프를 쳐
불과 10일만에 125만달러를 땄다고 주장했다.

에스퀴나스는 "우리들의 도박중독증. 살려달라는 나의 외침!"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책에서 "나는 내기골프에서 조단의 천적이었다"고 말하고
"지난 91년9월 우리 둘은 열흘동안 미친듯이 내기골프를 쳤고 처음에는
내가 20만달러의 빚을 졌으나 이후 125만달러를 땄다"고 밝혔다.

에스퀴나스는 기자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우리 둘의 내기골프는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 계속됐다"며 "보통 한라운드에 10만달러를 걸었으나
때로는 25만달러짜리도 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조단이 91년에 진 빚 125만달러를 해마다 조금씩 갚아 지금은
30만달러만 남았으며 이도 내년 1월안에는 모두 갚기로 약속돼 있다고
말했다.

에스퀴나스는 이책에서 "조단은 농구와 일상생활에서 커다란 패배를 당해
본적이 없었던 탓인지 거의 병적인 경쟁심리를 보였고 나도 거의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그러나 조단의 자금관리회사인 폴크사는 조단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것이 원칙이라면서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조단은 뉴욕 닉스.시카고 불스의 NBA 동부지구 플레이오프 2차전직전인
지난달 24일에도 애틀랜틱시티의 한카지노에서 하루에 5,000달러를 잃어
구설수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