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업계는 삼성전관의 이천전기지분참여가 "정부의 업종전문화및 경제
력 집중완화시책에 반하는 행위"라고 주장,이를 철회하도록 요구하고 나섰
다.
현대중전기 효성중공업 금성산전등 전기공업진흥회소속 16개사는 4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정리하고 건의서를
작성,상공자원부 청와대 공정거래위원회 은행감독원에 보냈다.
이들 업체들은 작년중 국내 중전기업체의 생산액은 1조9천8백억원에 그쳤
으나 업체수는 5백여개에 달해 1업체당 평균매출액은 40억원을 밑돌았다고
지적,삼성이 진출할 경우 영세업체의 무더기 도산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중전기업체들은 삼성이 표면적으로는 이천전기주식 38.1%를 인수,두번째
대주주가 되는 것으로 발표됐으나 실제로는 삼성측이 깊은 연관이 있는 일
본도시바사(이천전기주식 16.9%소유)와 함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