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일본계 자금이 역외펀드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주식투자에 나선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순수한 일본계 투자자금
5백만달러,일기관투자가들이 운용하는 일본관련자금 5백만달러,런던등지의
1천만달러등 모두 2천만달러규모의 KCF(코리아캐피털펀드)가 이날
투자등록을 마치고 빠르면 4일부터 국내주식 매입에 들어간다.

그동안 한.일양국간의 양도차익과세문제등으로 들어오지 않았던 순수
일본계자금이 유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증권이 주간사를 맡고 대우투자자문과 일본의 다이이치투자고문이
운용을 맡게되는 KCF는 지난달 20일 주금납입을 마쳤다.

투자종목과 관련,대우투자자문의 한관계자는 "30~40개종목을 선정해
골고루 투자할 방침"이라면서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하되 절반정도는
그동안 상승폭이 적었던 종목을 편입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양도차익과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도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체결된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됐으며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또 거래는 한국대체결제와 같은 기관으로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있는
유러클리어사와 시델사를 통해 이뤄지며 거래대금은 뉴욕에서 결제된다.

증권관계자들은 이번 KCF에 이어 일본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역외펀드가 속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