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3일 김영삼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개혁을 중단없이 계속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표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의 방향이 구체적
으로 제시되지 않은 반면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고통의 분담만
을 여전히 요구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박대변인은 "대통령이 경제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금융실명제실시등 경제개혁과 경제회복의 방법제시가 없이 추상적인
언급에 그친 것은 유감"이라며 "깨끗한 정치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기대하며, 당연한 사실이지만 5.16을 쿠데타로 정의한
이상 정치보복이 아닌 역사의 재조명을 위해서도 관계자들에 대한
공직사퇴등 후속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