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일 전국 13개 카지노업소의 신규 또는 재허가 과정에서 불법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카지노업소 인.허가 및 감독 관청인 경찰은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단속실적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카지노가 단속의 `사각지대''였음
을 드러냈다.
경찰청은 지난달 27일 각 지방경찰청이 보관중인 카지노 허가 관련서류
전부를 본청으로 보낼 것을 지시한 데 이어 1일부터 이들 카지노 관련서
류의 정밀검토에 들어갔다. 경찰은 조사 결과 담당 경찰관이 불법적으로
허가나 재허가를 내주는 등 위법 혐의가 드러날 경우 담당자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전국 카지노 13곳 가운데 올 들어 재허가를 받은 카지노는 경주 코오롱
관광호텔 카지노 1곳이고, 지난해에는 서울 워커힐카지노, 부산 파라다이
스비치카지노 등 6곳이 재허가를 받았다. 또 가장 최근에 신규허가가 난
곳은 91년 7월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 카지노다.
한편 경찰청은 카지노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한 경찰의 단속실적이 지금
까지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카지노 업계의 비리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7일 전국 카지노
를 대상으로 <>내국인 출입 <>허가받지 않은 사행방법의 영업행위 <>허가
장소 이외에서의 영업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벌였으나 단 1건의 위법사실
도 적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고위간부는 "경찰이 그동안 카지노에 대해 단속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카지노 이용객이 외국인이라 영업장
에 들어가 단속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