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직접접촉에 대한 정부방침을 확정하기 위해 1일오전에 열린 대북전략
회의에서는 북측의 `4일 접촉'' 제의를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우세했으나 4일
이 김영삼 대통령 취임 1백일과 겹친다는 주장이 제기돼 `5일 접촉''으로 미
뤄졌다는 후문.
이날 회의에서는 4일 접촉을 수용하자는 의견과 미 북한고위급접촉을 3차
례 정도 지켜본 뒤인 8,9일 경으로 날짜를 연기하자는 의견이 맞섰으나 북
한이 주장해온 접촉형태인 `차관급 실무자 접촉''도 수용키로한 마당에 굳이
날짜를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일단 의견지향.
그러나 일부에서 4일이 김대통령 취임1백일로 남북접촉이 이날과 겹치면
자칫 청와대 홍보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 결국 지난
달 29일 이미 제의한 `5일 접촉''을 다시 제의키로 결론났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