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1일 박태준전포항제철회장의 탈세에 대한 정
부 발표와 관련,성명을 내고 "포항제철은 권력의 비호를 받는 대신 반대
급부로 막대한 정치자금을 권력층에 상납한 정경유착의 본보기중 하나에
불과한데도 한양등 같은 범주에 들어가는 기업들은 조사하지 않고 특정
기업을 선택적으로 표적수사하는 것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대기업
들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김영삼대통령이 자신에게 반대했던 인사들을 교묘하
게 제거하는 사정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박전회장도 김대통
령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있다"며
"정부는 3당합당이후 김대통령이 대표로 있던 민자당에 전달된 포철의
비자금 내역을 함께 밝혀야 하며 박전회장도 즉시 귀국,정부의 조사에
응하고 국민앞에 사실을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