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지수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개시 영향에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타다 2600선이 붕괴됐다. 여기에 미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TSMC 발(發)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에 하방 압력이 높아지면서 전날 상승분까지 모두 반납했다.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지수는 이스라엘 공습 관련 외신 보도가 나온 후 3.08% 하락해 2553.55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들어 전면전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MC 발 이슈로 장 초반 하락세는 어느 정도 예측된 상황에서 이스라엘 공습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다소 약해졌다"며 "앞으로 유가 불안정성이 커지고, 금리인하 기대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스라엘이 실제로 미사일을 쏜 것이 맞는지 여부를 두고 여러 언론 보도가 쏟아지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며 "중동 지역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낮아져 주가가 하락폭을 어느 정도 되돌렸다"고 설명했다.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88억원과 6556억원 순매도하며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개인은 장중 1조원 넘게 순매수로 버텼지만 결국 9256억원 매수우위로 끝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반도체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대 내렸다. 5%대 가까이 하락한 SK하이닉스는 한때 7%대 밀리며 17만원대가 깨지기도 했다. 간밤 TSMC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향후 전망치를 낮춰 잡으면서 투심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2%대 내렸다.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