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신탁의 수신증가세는 계속되는 반면 신탁대출은 부진을 보이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금전신탁은 이달들어 25일까지 1조4천6백95억
원이 증가,전년동기(8천2백94억원)의 2배 가까이 달했다.
반면 신탁대출은 2천6백93억원 증가에 그쳐 전년동기(8천4백38억원)의 3
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신탁수신과 대출이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시중자금이 상대적으
로 수익률이 높은 신탁에 몰리고 있는데 비해 은행들은 수익률저하를 우려,
신탁대출을 꺼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탁대출의 최고금리는 연11%로 현재 가계금전신탁수익률 연11.9%에
도 미치지 못해 대출을 하면 할수록 은행에는 역마진이 일어나고 있다.
은행들은 신탁자금을 주로 콜이나 유가증권투자로 운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자금이 여유있는 기업들은 신탁대출 쓰기를 꺼리고 있다.
기업금전신탁은 이달들어 4천3백74억원이 증가,전년동기(1천9백70억원감
소)에 비해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기업들이 여유자금을 비교적 단기(1백80일)인 기업금전신탁에 예치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