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수사2과는 27일 오후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45.서울 마가렛호텔 대
표)의 신병을 검찰로부터 넘겨 받아 양씨와 유착된 경찰관계자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양씨가 서울S호텔 인천 G호텔 등의 슬롯머신업소를 운영하는 과정
에서 검찰은 물론 경찰간부들과 폭넓은 교류를 가져왔다는 점을 중시, 지금
까지 거론되고 있는 J H K경무관, H J L총경 등 20여명과 이들 외 다른 관
계자들의 연루 여부도 조사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대부분의 경찰 관계자들이 "양씨가 위민봉사위원 등으로 활
동하며 연말연시에 전의경 위로금을 준 것을 받아 공식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
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양씨 사건과는 별도로 슬롯머신 허가 및 단속과정에서 업자들
과 유착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 15명에 대해서도 감찰을 벌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