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슬롯머신사건에 대한 검찰내부의 자체사정작업을 이번주중 매듭 짓
고 다음주부터 정계 관계 언론계를 포함한 다른 분야에 있는 비호세력에 대
한 수사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사정당국은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고검장급 3명이 현직에서 물러나고 이중
이건개 전대전고검장이 구속되는 것으로 검찰 내부문제는 마무리 단계에 이
른 것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검찰 외부로 눈을 돌리게 될 것
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권 관계 언론계 등에서 슬롯머신 관련 비호세력으로 혐
의를 받고 있는 인사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언론계 인사 관련 여부와 관련, "혐의를 받던 인사중 J
씨의 경우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는 잘모르겠다"고 말해 일
부 증거가 드러난 사람이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혐의를 받고 있는 인사는
정계에서 여야의원 6~7명, 언론계에서 3~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