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영장이 발부돼 구속된 시국사범이 검찰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처음
으로 풀려났다.
서울지검 공안2부 조영수 검사는 26일 91년 5월 명지대생 강경대씨 타
살사건과 관련해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떨어져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달 29일 붙잡혀 구속된 범국민대책회의 부상황실장 김선택
(37.전 전민련 사무처장 대행)씨에 대해 구속취소 결정을 내려 석방했다.
김씨는 91년 4월말부터 강경대장례위원회 부집행위원장으로 일해오며 4
차례의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사전영장이 발부돼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달
초 검찰이 사전영장 일괄취소 방침을 밝힌 이후 사전영장의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붙잡히는 바람에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