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주요공단의 관리본부가 입주업체들에 대한 환경관련지원업무를 대폭
강화하고있다.
26일 서부공단 중부공단 수출산업공단등 주요공단본부에 따르면 최근들어
폐수및 산업폐기물처리등 환경관련규제가 강화되면서 민원이 속출하자 각
공단본부가 입주업체요구에 능동적으로 부응할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적장치
를 마련하고있다.
산업폐기물(폐수 슬러지)처리문제로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어왔던 서부공
단(이사장 이경희)의 경우 직제개편을 통해 지난4월 환경부를 신설했다.
서부공단은 환경부 신설과함께 총2억5천만원을 들여 용역기관에 의뢰,"공
업단지환경관리기본계획"을 올해안에 수립할 계획이며 공단전용 폐기물매립
장(약7만평규모)과 소각장을 95년까지 갖출 계획이다.
또 감독관청의 지도단속시 불이익을 예방하고 사전에 이를 시정할수 있도
록 자체 분석실험실을 운영키로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총2억3천만원을 투입,원자흡광 광도계및 초자기구류등
실험기기를 구입할 계획이다.
특히 공단내 1천50명의 환경관리인을 대상으로 별도의 협의체구성을 유도
하고 이를 통해 배출허용기준의 연도별예시제에 대한 업체별 대응책을 강구
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중부공단(이사장 지일환)은 입주업체들에 환경과 관련된 행정편의를 제공
키위해 공단 단지관리과에 "환경민원서류접수처"를 설치했다.
이 창구에서 접수한 민원서류를 매주 화.금요일 대구지방환경청에서 회수
하여 처리하게된다.
이에따라 구미지역기업인들은 사소한 민원처리를 위해 대구까지 왕래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게됐다.
특히 환경관리인을 고용하지 못한 영세한 중기를 대상으로 관련정보제공등
환경지원업무를 강화키로했다.
이밖에 수출산업공단 동남공단등 주요공단본부도 구체적인 환경관련업무지
원에 나서기 위해 협의체구성등을 서두르고있다.
서부공단 이경희이사장은 산업폐기물이 적기에 처리되지못함에 따라 기업
경영이 어려움을 겪는등 환경민원이 끊임없이 야기돼 공단본부가 앞장서 공
동대책을 마련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