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중.대형승용차생산에 나선다.
상공자원부는 26일 쌍용자동차가 독일벤츠사의 중.대형승용차제조를 위한
기술도입신고서를 24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쌍용자동차는 이 기술도입신고서에서 벤츠사와 승용차양산일로부터 8년동
안 기술을 도입키로 계약을 맺었으며 기술도입대가는 선불금 6천3백50만3천
마르크(약3백18억원)외에 경상로열티로 순판매가의 2%,기술료로 6백59만5천
마르크(약33억원)를 지불키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은 올해부터 98년까지 2천4백4억원을 투입,경기 송탄에 제조설비를 갖
추고 95년1월부터 대형승용차를,96년1월부터 중형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이
다. 대형승용차는 95년중 5천대를 생산,전량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96년 생
산량 1만9천대중 1만4천대,97년 1만6천대중 1만1천대를 내수판매하는 한편
나머지는 수출키로 했다.
쌍용은 승용차생산과 함께 국산화계획에도 착수,기술도입을 통해 엔진 트
랜스미션등을 단계별로 국산화하고 차체는 일부 금형만 수입한후 자체개발
하는 방식으로 국산화율을 95년 61% 96년 68% 97년 78%로 높일 계획이다.
쌍용은 벤츠사의 첨단자동차제조기술도입이 국내완성차업계는 물론 부품업
체의 기술수준을 크게 높일수 있을뿐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내 고급승용차수
요를 충족시키고 대EC(유럽공동체)통상.기술협력을 증진할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쌍용은 종합자동차생산업체를 겨냥,98년에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것을
목표로 5년간 9천3백60억원을 투자해 송탄공장에서 미래형지프 소형상용차
고급승용차를,달성공장에서 대형트럭 특장차및 부품생산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