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직원 2백여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다동 10
사옥 로비에서 이종완 노조위원장 퇴진을 위한 "폭력위원장 추방
범공사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장제민 동남아과 사업계장을 비롯한 관광공사 직원들은 이날 결
의대회에서 "사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이위원장은 즉각 퇴진하라"
고 요구하고 회사측에도 폭행사건의 진상규명과 함께 가해자를 처
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위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5시쯤 지역태사장 비서실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지일현 비서실장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7년 2월 이후 임기 3년인 노조위원장직을 3번째 연임
하고 있는 이종완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