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재 보람은행장은 지난 63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 상업은
행입행으로 금융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73년 한양투자금융 설
립과 함께 단자쪽으로 옮겨 부사장까지 지냈다.
정부의 금융산업개편에 따라 한양투자금융과 금성투자금융이 합
병,보람은행으로 출범하면서 다시 제1금융권으로 돌아오게 됐다.
금융계 인사로는 보기 드물게 선이 굵고 대범한 성격으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대인관계가 좋을 뿐 아니라 신설은행으로서의 어려움을 무난히
극복해 나갈 만한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1년 보람은행이 설립되면서 부터 전무를 맡아 오다 이
병선 전행장이 사정에 걸려 퇴진한 후에는 은행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해 왔다.
보람은행의 대주주인 두산.럭키금성.코오롱그룹이 이미 김전무
를 은행장으로 선출키로 합의를 본 상태였기때문에 다른 은행들
과는 달리 신임 은행장 선임을 놓고 전혀 잡음이 없었다.
서울 출신, 5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