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의 검찰내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
부는 26일 정씨 동생 덕일씨(43.뉴스타호텔 사장)로부터 "이건개 대전고검
장이 지난 88년 대검 형사2부장으로 재직 당시 건물매입 자금명목으로 세차
례에 걸쳐 모두 5억4천2백40만원을 수표로 건네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덕일씨가 이고검장에게 건네준 수표에 대해 추적작업을 벌인 결과
이돈이 모두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42의25 롯데빌리지(94.5평형) 구입자금
으로 사용된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롯데 빌리지는 이고검장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조성일씨(46.운
수업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명의로 등기가 돼있는 것으로 밝혀져 조씨소
재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조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이고검장을 소환, 혐의내용을 확인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