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생활환경은 국제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을 차지할까.

대체로 상수도보급 중등학교진학 여성의출산등은 개도국중 상위권에
들지만 평균수명 의료혜택 교사수 영아사망등은 아직 선진국이나
소득수준에 비해 크게 뒤진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세계은행(IBRD)이 최근 1백8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회개발지표(91년기준)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보고서는 한국의 1인당GNP가 6천3백30달러(91년)로
35위,중등교육진학률은 88%로 22위,신문구독률(1천명당)은 1백46명으로
3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인구증가율은 2.5%(65년)에서 0.9%(91년)로 하락,선진국수준(0.7%)에
근접했다. 도시화가 거의 완성됨에 따라 도시인구증가율은 2.3%로
떨어졌으며 (75년은 5.0%)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을 반영,여성의
노동참여율은 29%(65년)에서 34%로 높아졌다. 개도국중에선 상위권에
속하는 지표들이다.

반면 초등학교교사1인당학생수는 36명으로 1백20위,의사1인당인구수는
65위(1천3백66명) 평균수명(70세)은 61위등을 기록,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한나라의 부양능력을 나타내는 생산활동가능인구 대비
비생산활동인구(15세이하및 64세 이상인구)비율의 경우 한국은 0.43으로
싱가포르(0.41)와 홍콩(0.42)에 이어 3위를 기록,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가별 사회개발지표를 보면 1인당GNP의 경우 스위스가
3만3천6백1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평균수명은 홍콩이 84세로 1위,일본이
79세로 2위를 차지했다. 의사1인당인구는 그루지야(1백72명)
라트비아(2백명) 에스토니아(2백8명)등 구소연방국가가 강세를 보였다.
신문구독률은 (1천명당) 일본이 5백68명으로 제일 높았으며 독일(5백51명)
홍콩(5백50명)이 그뒤를 이었다.

영아사망률도 일본(5명)이 제일 낮았으며 스웨덴 싱가포르 핀란드가
6명으로 공동2위를 지켰다. 연간 1인당에너지소비량은(석유환산량)
카타르가 1만5천2백60 바레인(1만1천8백13 ) 아랍에미리트(1만8백74 )등
산유국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홍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