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전기(대표 장세창)가 삼성전관을 새로운 파트너로 영입함에 따라 향후
중전기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70년대 경제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대기업들의 잇단
참여로 후발업체에 선두자리를 내준 이천전기가 삼성전관을 앞세워 실지회
복에 나선것이다.
중전기시장은 70년대이후 효성중공업들 비롯 현대중전기 금성기전 금성산
전등 대기업 그룹사들이 막대한 자본과 영업.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
도해왔다.
이천전기는 이들 틈바구니에 끼여 수주경쟁에서 열세를 면치못하고 예상되
는 정부조달협정가입으로 다국적기업의 국내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성
장의 한계를 드러냈었다.
이번에 삼성전관이 이천전기의 주식 38.1%를 인수함에따라 사업확장을
둘러싸고 국내중전기업계의 일대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측에 지분을 매각한 서상록씨는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있는 부동산재력
가로 몇년전부터 중전기사업에 흥미를 잃어 그동안 투자재원마련을 위한 증
자문제를 둘러싸고 증자를 주장하는 장사장측과 의견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사장은 새로운 파트너영입등 과감한 변신이 필요한것으로 판단,삼성과
함께 대우를 파트너로 물색했던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전기는 삼성전관측과 조만간 사업확장을 위한 증자문제,신규사업등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을 협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업계일각에서는 삼성전관의 이천전기주식인수가 기업인수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