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5일 불교계및 사회각계인사등 1천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열린 제13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에서
"우리가 다 함께 창조하려는 신한국은 여러분이 지향하는 불교정
토에 다름이 아니다"며 불교계가 자기정화와 자기혁신을 이루어
앞장서줄 것을 당부.
김대통령은 원각경.화엄경등 불교경전 구절을 다채롭게 인용,자
신의 개혁론에 연결지으며 "모두 자기정화를 통해 깨끗한 사바세
계를 만들자"고 역설.
김대통령은 "이성철종정의 이번 석탄일법어가 우리 모두 더불어
하나가 되고,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너와 나를 편가르지 말자는
말씀인줄 안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고있는지 다 함께 반성하
자고 제의.
서의현총무원장은 "항간에 종단은 가난해도 일부 극소수 승려들
은 고급승용차를 몰고 호텔에서 숙식을 하며 탕아처럼 호의호식한
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살과 뼈를 깎는 참회
를 해야할 것"이라면서 "부처님의 사상은 무소유였으며,우리 승
려들도 사사로운 재산이 있다면 헐벗고 고통받는 소외된 중생들의
구제에 사용하자"고 나눔을 강조.
청와대 관계자들은 불교계의 최근 좋지않은 감정을 의식,김대통
령의 연설문 작성과 의전절차등의 준비작업에 어느때보다 공을 들
였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