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인삼관련 가공식품과 제과등의 수출이 고작이었던 식품수출이 조미료 육
가공품 음료 등은 물론, 설탕 밀가루 프리믹스 전분당 등 식품중간재나
냉동생지 등 반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로 내수 시장에서의 수요가 늘어나지 않자 수출시장개척
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경향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에만 1천만달러정도를 수출한 롯데제과는 올들어 북경 TV
에 껌광고를 시작했고 수출목표도 2천만달러정도까지 늘려 잡았다.
해태제과는 홍콩업체와 합작으로 광동성에 껌공장을 건설중이고 독립
국가연합에 대한 수출을 지난해 1백45만달러어치선에서 2백50만달러어치
선까지 높여 잡았다.
동양제과도 홍콩을 통한 중국수출때문에 껌라인을 풀가동중인데
도 생산량이 모자라 고가제품으로 대체해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제일제당의 경우 설탕 프리믹스 조미료 등의 수출이 3월말 현재 2천5
백여만달러어치로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났다.
오뚜기식품은 최근 독립국가연합에 국내식품업체로는 처음으로 4만달
러 상당의 케첩을 수출했고 미원통상은 미원그룹계열사 제품을 중심으
로 모스크바에 전시판매장개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우
유탄산음료인 "밀키스"의 광고모델로 기용한 홍콩배우의 이미지를 앞세
워 지난해만 대만에 1천3백만달러상당의 제품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수출목표를 20%이상 늘리는 한편, 과즙음료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
다.
대한제분은 밀가루혼합물인 프리믹스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고 베이
커리체인인 파리크라상은 빵모양으로 성형한 반제품인 냉동생지를 일본
으로 수출하고 있다.
전분당업계에서는 전분의 설비과잉으로 5개사가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
는 가운데 두산종합식품이 대만에 수출을 시작했다. 특히 대만에는 전분
공장이 없기 때문에 다른 전분당업체까지 수출에 가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제일제당 등 육가공업계가 1차 가공한 돈육을 일본으로 수출했
고 나주식품이 닭을 가공한 삼계탕 캔제품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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