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러기업들을 둘러보면서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할수 있는 분야는
무척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베트남이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고 싶은
분야는 크게 다섯가지로 <>생활필수품 <>농수산물가공 <>광산개발 <>도로
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호텔등 휴양지개발등이다"
PBEC총회에 참석한 해외각료급인사중 가장 먼저 입국,포철 두산유리등
국내기업체를 방문한 레 반 티에트베트남무역부장관의 말이다.

-키에트총리도 얼마전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키에트총리는 방한후 각료회의를 주재,한국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중점적으로 모색해보라고 했다. 이같은 지시에 따라 베트남무역부는 이미
2백개의 투자유치대상품목을 작성,대한무역진흥공사에 보냈다"
-한국과 베트남의 효과적인 협력방법은.

"베트남은 자원이 많고 노동력도 풍부하다. 여기에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될 경우 양측이 서로 이득을 볼수 있을 것이다. 한국기업은 베트남에
합작이든 단독투자든 편리한 방식으로 진출할수 있다"
-외국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할만한 여건은 갖춰졌는가.

"베트남정부는 지난86년 외국인투자법을 제정했고 지금까지 2차에 걸쳐 이
법을 수정,외국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기 쉽도록 했다. 특히 호치민
하이퐁등에 수출보세구역(EPZ)을 조성중이다. 외국기업이 이지역에 진출할
경우 세제혜택을 받을 수있다"
-무역부는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어떤일을 하는가.

"외국기업유치를 위한 기본방향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합작절차등은
민간기업이 외국기업과 협의하도록 하고있다. 한국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기위해 기초자료를 원하거나 합작대상기업을 찾을경우
무역부(베트남무역부에는 한국 몽골과가 있다)로 연락해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
-현재 한국기업과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포철이 내달 착공할 30만 규모의 아연도금판공장외에 포철과 제3국이
손잡고 베트남에 철관공장을 짓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제3국의 이름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인가.

"그렇다. 한국은 자원이 빈약한데도 "경제기적"을 일궈낸 국가로
평가한다"
-베트남은 PBEC비회원국으로 알고 있는데..

"비회원국인 베트남이 PBEC서울총회에 참석할수 있게 된데대해
PBEC조직위에 감사한다. 베트남은 앞으로 PBEC정식회원국으로
가입,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협력에 기여할수 있길 바란다"

<김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