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지 얼마나 됐습니까.

<>전계묵한국전기안전공사이사장=지난3일에 취임했으니까 약20일이 된
셈입니다. (그는 상공자원부에서만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기안전공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전이사장=말하자면 전기누전 합선 감전등으로 인한 화재 인명피해등을
예방하기위해 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하는 곳입니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공장 빌딩등 대형건물의 전기설비 신.증설에 대한 정기검사는 물론 일반용
주택과 아파트의 전기안전점검,그리고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조사연구및
기술개발을 주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기능을 하려면 조직이 꽤 커야 할텐데요.

<>전이사장=전국 62개소에 사업소가 나가있고 직원수도 2천6백명이나
됩니다. 인원이나 규모면에서 한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한전이 나가있는
대부분의 지역에 우리직원도 나가있습니다.

-한전의 자회사입니까.

<>전이사장=기능과 역할을 보면 과거 한전이 하던 일과 흡사하니까 대개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전기사업법상
공공법인입니다(그는 전기안전공사의 이사장자리도 다른 정부투자기관
이사장처럼 명예직인줄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예산집행권과 인사권을 가진
실질적 자리라며 웃었다).

그러나 한전과는 업무상 깊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한전이
실시하고 있는 전기생산공급자시설인 발전 송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이
오는 96년부터 우리에게 넘겨지는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역점사업은 어떤 것입니까.

<>전이사장=우선 37%를 기록하고있는 전기화재율을 선진국수준인 15%까지
낮추는 일입니다. 또 설비적합률도 현재 92%에서 98%까지 높이는
일입니다. 전반적으로 전기로 인한 재해율을 선진국수준으로 낮추는게
목표입니다.

-재해율이 그처럼 높은 이유은 어디에 있습니까.

<>전이사장=설비가 낡았을뿐 아니라 설비에 대한 유지관리를 잘못해주고
일부에서는 공사비절감등을 이유로 불량자재를 사용하는 것도 원인이지요.

설비에 대한 검사점검의 불합격률이 선진국의 경우 2%인데 비해 우리는
8%인것을 봐도 알수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검사로
전기재해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부적절한 설비를 조기에 개보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들의 전기안전에 대한 바른 인식이 선행돼야 하겠군요.

<>전이사장=물론입니다. 그러자면 전기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구조와
함께 전기안전공사의 사업및 업무에 관한 대국민홍보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95년 개원을 목표로 자체연구소설립등 전기재해예방과 안전관리를 위한
조사연구및 기술개발을 본격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공익기관으로서의
이미지제고를 위해 영세민촌 농어촌 양로원 보육원등의 전기시설을 무료로
개보수하는 봉사활동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조직이 방대한만큼 관리기능도 중요할텐데요.

<>전이사장=그렇습니다. 전기수요가 매년 10%씩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
우리의 업무량도 비슷한 정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만큼
인원을 늘릴생각은 없습니다.

생산성향상으로 늘어난 업무를 흡수해야조. 그로인해 증가된 수입은
직원들의 임금수준향상과 처우개선에 사용하고요.

-연간 살림규모는 어느정도나 됩니까.

<>전이사장=모두 6백억원정도입니다. 전기안전관리업무에 따른 수입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나머지 10%는 한전이 출연한 전기안전기금에서
지원합니다.

-아직 취임한지 한달도 채 안됐습니다만 그동안 느끼신 점이 있으시다면.

<>전이사장=전기의 안전관리업무가 인명피해는 물론 대형화재등을
초래할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그는
서울대공대를 나와 상공부제2차관보에 이르기까지 주로 철강 금속 기계등
공업국에서 근무했고 특히 포항제철은 그가 사무관시절부터 설립에
참여,업계에서는 그를 "철강업계의 대부"라고도 불렀다)

<대담 = 김영철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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