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PGA투어경력 2년의 풋내기가 20년관록의 US오픈 챔피언을 꺾었다.
그것도 최종일 마지막홀에서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져 연장전에 들어갈뻔한
순간 신예답지않은 침착함으로 기막힌 리커버리샷을 성공시키면서.

23일(현지시간)미 포토맥애브널TPC코스(파71)에서 끝난 미PGA투어
켐퍼오픈(총상금 1백30만달러)에서 뉴질랜드의 그랜트웨이트(28)가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백75타로 우승,미국무대 데뷔후 첫승을 올렸다.

웨이트는 3R까지 톰 카이트(44)에 1타차 뒤졌었으나 마지막날 1언더파
70타를 쳐 1오버파 72타를 친 카이트를 1타차로 제쳤다.

백전노장 카이트와 한조를 이룬 웨이트는 17번홀까지 1타차 앞서있었으나
마지막홀에서 7번아이언으로 세컨드샷한 볼이 벙커에 빠져버렸다. 경력
분위기 상대등 모든 것을 감안할때 자칫하면 연장전까지 갈 상황이었다.
그러나 웨이트는 신예답지않은 침착함으로 벙커샷을 핀옆 50 에 붙인것.
그가 경기후 "생애최고의 벙커샷"이라고 회고한 기막힌 샷이었다.

웨이트는 우승상금으로 23만4천달러(약1억8천7백만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