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지난주 조정장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첫날
종합주가지수가 두자리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꿈틀거린 증시는 주말까지
강세를 지속,올들어 처음으로 주가가 연6일째 상승했다.

청와대경제수석이 금융실명제 조기실시를 부인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남북경제협력이라는 호재가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형건설업체인 한양의 법정관리신청 파문도 주식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할수 없을 정도로 매수세가 꾸준하게 이어졌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기관투자가에 비해 일반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사자"에 나선 한주였다고 전했다. 주가반등시점에대한 공감대가
넓게 형성됐었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주의 주식시장 흐름으로 볼때 금주 증시도 낙관할수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있다.

우선 고객예탁금이 다시 3조원을 넘어서 매수기반은 비교적 탄탄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또 주가의 선행지표로 통상 인식돼온 거래량도 증가세에 있다. 특히
거래량 6일평균이 25일평균치를 지난19일부터 다시 웃돌고 있어 매매가 더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년에 비춰 증시의 악재요인이었던 임시국회가 지난주에 끝났다.
슬롯머신 업계의 배후세력 수사파장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가에서는 금주 증시도 지난주의 상승탄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달 22일의 연중최고치(737.59)에 육박해 있어 경계및
차익매물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증시가
한양의 법정관리신청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을 늘려가며 지난주 내내
강세장을 일구어내는 "저력"을 과시한 점을 감안하면 경계및 차익매물을 큰
부작용없이 소화해 낼것으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여기서 기관투자가들이 일반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을 어느정도 흡수해
주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와함께 금주중에 공식 발표될
정부의 금융산업개편안이 증시재료로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는 문제도 장세
강도에 영향을 줄수있는 요인이 될수 있다.


고객예탁금이 지난21일 3조1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3일이후 처음으로
3조원대를 회복했다. 13일께만해도 2조8천7백15억원이었던 고객예탁금이
1주일만에 1천3백억원정도가 늘어난 것이다.

주식시장의 대기매수여력이 풍부해 돌발악재가 출현하지 않는한
금주증시는 매수세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주식공급 물량은 지난주보다 늘어나지만 고객예탁금이 3조원선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공급압박 요인으로 작용할것 같지는 않다.

유상증자청약물량에 신주상장분을 더한 금주의 신규주식공급은 모두
2천2백67억원어치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주의 공급물량보다
7백60억원어치정도가 늘어난 규모이다.

신용융자잔고도 현재 1조5천9백86억원으로 증권업계 공여한도(1조6천
2백억원선)에 근접해있는등 주식시장의 가수요도 활발하게 일어나고있다.

대부분 증권회사들이 지난주말 정기주총을 열어 자기자본 증액을
확정했기때문에 금주에는 7백억원가량의 신용공여한도 확대효과로
신용매수세가 강화될 것으로 비춰지고있다.


시중의 자금시장동향은 주식시장측면에서는 별로 이로울게 없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통화량수위 조절을 위한 통화관리가 다소
엄격해지고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시중실세금리지표인 회사채수익률이
미미하나마 상승압력을 받고있다. 지난주말현재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수익률은 연11.6%를 나타냈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