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서울지역의 공시지가가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올 1월1일 토지가격을 기준으로 시내95만1천6백필지를 조사,22일
구청별로 결정 공고한 올해 개별공시지가(별표참조)는 지난해 보다 평균 2.
78%가 낮아져 전국 공시지가 평균하락률인 1.27%보다 하락폭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개별공시지가는 지난 90년 1월1일의 땅값을 기준으로 조사된 이후 91년공
시지가는 90년보다 31.18%가,92년은 91년보다 11.15%가 오르는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한편 서울시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구 명
동2가33의1 청휘빌딩(우학물산소유)부지와 명동2가33의2 상업은행 명동지
점으로 평당 1억4천16만5천9백20원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1백50평(4백97 )의 청휘빌딩 자리는 땅값만 모두 2백10억7천2백
80만원,1백18.7평(3백92.4 )의 상업은행명동지점 자리는 1백66억3천7백76만
원에 이른다.
청휘빌딩과 상업은행명동지점에 이어 땅값이 비싼곳은 종로2가 75의2일대
로 평당9천9백50만4천원에 달했다.
가장 싼곳은 도봉구 미아동 8의409로 평당 1만9백9원으로 조사됐다.
올 서울시내 최고 공시지가는 지난해 평당1억4천2백14만9천원보다 1.39%
가,최저 공시지가는 지난해 평당 1만2천5백원보다 13.1%가 각각 낮아졌다.
공시지가는 지역별로 송파구의 최고가가 지난해 평당 2천9백75만2천원에
서 2천4백79만3천원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종로 중랑 도봉 강서 강남의
최고가는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고된 개별지가는 앞으로 1년동안 증여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토지초과이득세등 국세와 개발부담금 택지초과소유부담금등의 산정기준,
토지거래허가 또는 신고때의 가격심사기준으로 활용된다.
공고된 개별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주들은 공고일 60일이내
에 토지가격 재조사를 토지소재지 구청에 요청할수 있다.
시관계자는 이번 공시지가 하락과 관련,부동산 경기침체와 택지초과소유
부담금 개발부담금 토초세등의 영향을 받아 토지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
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