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현재 농가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 연간소득은 1천4
백4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근로자가구의 소득은 1천3백96만원인 데 반해, 법인경영자(2
천9백63만원), 개인경영자(2천2백51만원), 자유직업자(2천1백10만원)가구
등은 평균소득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전체 가구의 60% 정도가 가구 평균소득을 밑돌고 있으며,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백30만원인 데 반해 어머니와 18살 이하 자녀로
구성된 모자가구는 64만원에 그쳐 가구별 소득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
다.
21일 통계청이 농가를 제외한 국내 3만2천가구를 대상으로 `91년 가구
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간소득별 가구분포는 1천만~1천4백만원 계층
이 28.2%로 가장 많았다.
소득이 6백만원 미만인 가구는 7.0%, 6백만~1천만원은 29.40%로 평균
연간소득을 밑도는 가구(1천4백만원 이하)가 전체 가구의 57.6%를 차지했
다. 이에 반해 <>1천4백만~1천8백만원은 17.9% <>1천8백만~2천2백만원은
11.4%, <>2천2백만~2천6백만원은 6.3%로 나타났으며, 2천6백만원 이상도
6.8%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평균소득을 웃도는 가구는 전체의 40% 정도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근로형태별 가구소득은 근로자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법인을 소유하고
있거나 법인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법인경영가구는 근로자가구의 2.1배
<>종업원 4인 이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개인경영자가구는 1.6배 <>변
호사.의사.화가.공인회계사 등 자유직업자는 1.5배 <>영세사업자는 1.
1배로 나타나 근로자가구에 비해 비근로자가구는 연간 평균소득이 1.1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고소득계층인 이들 비근로자가구가 통계조사과정에서 소득
실태를 정확히 밝히지 않아 실제 고소득계층의 가구소득은 조사 결과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해 가구별 소득격차는 조사치보다 훨씬 클 것으
로 보인다.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백10만원으로 나타났는데, 맞벌이가구(1
백30만원)는 평균소득을 웃돌았고 <>가구주만 취업하고 있는 핵가구(1백
만원) <>노인가구(85만3천원) 등은 평균소득을 밑돌았다. 특히 모자가구
는 월평균소득이 64만원에 그쳐 매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
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