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에는 복합쇼핑센터나 디스카운트 스토어,교외전문점등이
소매유통시장을 주도 할 것입니다"
하나로 컨설팅과 기술제휴,최근 내한한 모토오리 다다시(본고 정) 일본
후나이(선정)연구소사장은 국내백화점이 존속키 위해서는 신업태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5~6년까지는 국내백화점업계의 성장세가 지속되지만 그 이후는
이들 신업태점포들이 소매유통시장의 왕좌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백화점들이 올들어 신장률저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도 자체적인
신업태개발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고 이로인해 상품개발 역시 뒷전에 밀린
탓이 크다고 모토오리사장은 분석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전체의 불황탓도 있지만 대다수 백화점들이
고객욕구를 만족시킬만한 새로운 영역개척에 게을렀다는 것을 간과할수
없지요"
결국 백화점 경영에만 연연하는데서 탈피,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뾰족한 대책없이 빗장을 완전히 풀어야 할 국내유통시장 상황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완전 개방되더라도 외국업체의 대한직진출은 늦춰질 것입니다. 땅값이
엄청나게 비싸고 구미에 맞는 유통전문인력의 현지조달이 어렵기
때문이지요".

모토오리사장은 그러나 조만간 유통업에 신규참여하는 대기업들과의
제휴방식으로 미일등 선진유통업체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전무하다시피한 새로운 운영방식의 각종 전문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며 시장을 급속히 잠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발상의 전환이며 치밀한 중장기계획아래 적극성을 갖고
사업을 전개한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모토오리사장은 이와함께 유통시장개방에 맞서 업계 자체의
전문인력육성과 상품력개발,그리고 독창적인 운영노하우개발에 많은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