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원들은 박철언의원이 20일 국회의사당을 떠나면서 "정치적 패배자
는 시련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축제의 제물로는 본인이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비감한 어조로 회견한데 대해 "안됐다"는 동정론과 "낯이 두껍다"
는 비난 등 엇갈린 반응.
민주계의 한 의원은 "6공실세때 박의원은 뇌물외유사건등을 정치수사라고
주장하는 야당측의 주장을 구태라고 몰어붙인 적이 있다"며 "본인 스스로
그런 구태를 재연하는 것을 보니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고 비아냥.
그는 "검찰등 사정기관을 떡주무르듯 설쳐댄 자신의 옛비리는 모두 잊은
모양"이라면서 "국회수위와 악수하는등 신파조까지 연출하는 모습이 역겹다"
고 성토.
그러나 민정계의 한 의원은 "날아가는 새로 떨어뜨릴것 같던 한때의 위세
를 돌이켜볼때 권력의 무상함과 함께 측은한 생각이 든다"고 동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