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20일 연4일째의 주가상승세를 지속했다.
금주들어 단기간에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이상 상승한 것을 의식한 단기
차익매물이 늘어나면서 이날도 매매쌍방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돼 주식거
래량이 지난달 23일이후 한달여만에 다시 5천만주를 넘어섰다.
장중의 주가출렁거림도 심해 오전10시30분께는 7.50포인트에 달했던 종합주
가지수 상승폭이 전장이 끝날때는 3.74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또 후장중반인
오후2시10분께 다시 5.88포인트로 확대됐던 주가지수상승폭은 이후 점차 좁
혀져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61포인트오른 727.3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했는데 정부의 남북고위급접촉 제의에
따른 남북경협 기대감이 큰 역할을 했다.
이에따라 무역 철강 섬유등 대북방관련주들의 주가상승세가 돋보였으며 최
근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있는 실적호전 및 저가 중소형주들도 강세를 지속,
상한가가 많이 나왔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가 전장중반이후 다소 주춤한 것은 종합주가지수
가 730선을 웃돌기 시작하자 기관투자가들이 고가매물출회를 늘렸고 일반투
자자들의 단기차익매물도 가세했던 탓이며 후장 중반이후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었다고 증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거래량은 5천2백33만주, 거래대금은 7천7백75억원을 기록했다.
무역을 비롯한 철강 종이 운수창고 섬유의 복업종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음식료 석유화학 비금속광물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 증권등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못했고 건설 고무 광업등도 하락했
다. 금융주는 후장중반이후 기관및 외국인의 매도주문이 늘어났던 것으로 전
해졌다. 남북관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대우가 2백61만주나 거래되며 강세
를 지속했다.
주가상승종목은 상한가 95개를 포함해 4백80개에 달했으며 하락종목은 하한
가 12개등 2백1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