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하기관이 해외연수알선 여행업체선정과정에서 최저가낙찰제를 적용,
덤핑 관광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교육부산하 중앙교육연수원과 국제교육진흥원(구
한국학술진흥재단)노동부산하 노동교육원등이 해외연수대행 여행사선정을
위한 공개제한경쟁을 최저가낙찰제로 실시,저질연수관광을 초래하고 있다.
중앙교육연수원은 지난달 12일 아주등지에 대한 초.중등교원 3천3백46명의
연수대행업체로 최저가로 응찰한 서진항공등 10개 여행사를 낙찰자로 결정
했다.
이들 여행사가 응찰한 가격은 중국 일본코스 9박10일의 경우 1인당1천2백~
1천6백90달러선으로 현지 국내선 항공료 공항세 여행자보험료등을 제외하면
1박당 1백달러에도 못미친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낙찰에 성공한 여행사들이 외국의 현지안내 여행사선정에 어려움
을 겪는데다 교원연수가 싸구려관광으로 전락할 우려마저 있다.
또 지난달말 노동교육원이 실시한 중국 일본지역 근로자(2백명)연수대행
여행사선정 입찰에서도 대부분의 응찰업체가 1인당 정상가격보다 30만~40
만원씩 낮은 1백50만~1백80만원대에 응찰하는 덤핑투찰을 보였다.
이에따라 연수자들은 저급호텔에 머물며 30만~40만원의 자비부담을 하게돼
여행사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중앙교육연수원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을 줄이기위해 예산회계법상의 최저
가낙찰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여행업체간 과당경쟁때문에 연수내용이 떨어
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