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셀룰러시스템이란 숫자화된 신호를 지역별로 분할해 전송하는
이동통신방식이다. 음성을 숫자로 전송하는 디지털방식과 단위구조의
서비스구역을 갖는 셀방식통신기술을 합한것이다.

이시스템은 이동통신교환기 기지국 휴대단말기로 구성된다. 기지국은
제어부와 송수신부로 나뉘어 교환기의 음성처리 호처리 무선인터페이스등을
담당한다. 무선통신뿐 아니라 디지털신호처리 정보처리
고집적회로설계등이 이시스템구성및 운용의 필수적인 기술이다. 가입자를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관리기술도 요구돼 통신산업전반에 걸친 기술을
사용해야하는 기술집약적인 분야라 할수있다.

신호를 전송하는 방법으로는 음성을 전류의 세기로 보내는 아날로그방식이
널리 사용됐었다. 이는 사용하고난 주파수를 다른 이용자가 재사용하는
방법이다. 주파수대역이 제한돼 있는데다 가입자가 폭증할 경우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디지털방식은 이에반해 0과1의 부호로 바꿔 보내는 방식이다.
아날로그방식보다 최대 20배의 수용능력을 가지며 통화품질도 깨끗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디지털방식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과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으로 기술개발방향이 나뉘어있다.

TDMA는 한주파수채널을 시간적으로 분할해 여러 사용자가 통신할수 있도록
한다. CDMA는 기존 통신방식과는 다른 개념으로 여러사용자가 같은
주파수를 같은 시간에 쓸 수 있다. 이때 각채널의 신호들이 일으키는
간섭을 최소화하기위해 코드신호로 암호화해 송수신된다.

디지털전송방식을 통해 신호로 바뀐 음성을 전달하는 셀룰러시스템도
이동통신의 핵심기술이다. 셀룰러방식은 전체 서비스지역을 단위구조로
나눈다음 각 단말기들이 자신이 속한 단위안의 기지국을 통해 통신망과
연결되도록해 다른 단말기와 통신하도록 한다.

디지털셀룰러시스템은 미국 유럽 일본등 선진국에서 TDMA기술을
사용,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TDMA보다 늦게 개발된 CDMA가
단위구성이 쉽고 이용자 수용량이 크다는 점에서 디지털셀룰러시스템의
국제표준규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TDMA와 CDMA를 놓고 개발방식을 정하지 못하다가 최근
체신부가 CDMA를 국내표준으로 잠정결정함에 따라 전자통신연구소와
금성정보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 맥슨등 4개업체가 오는 95년까지 이를
개발키로 했다.

오는 2000년이후 선진국에서는 인구의 50%이상이 이동통신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동데이터통신 개인휴대통신등도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통신 산업성장을 위해서는 이동통신서비스의
기초기술이라 할수 있는 디지털셀룰러통신 기술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