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안대희부장검사)는 17일 한국노총 인천
본부 등의 연합주택조합 아파트건설과 관련, 건설비중 72억원을 횡령한 전
교통부장관 백선엽씨의 장남 진우씨(41.서울 서초구방배동)와 9억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인천소재 극동산업개발(주) 이사 정용희씨(43.인천서구 가좌2
동)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횡령 등) 위반혐의로 구속
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 부터 부지매각 사례비로 6억8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영
풍산업(주) 회장 장철진씨(55.서울 강남구 논현동)를 배임수재혐의로, 아파
트부지 매매계약서류 등을 위조한 유일공영(주)의 대표이사 유문석(54)이사
유운석씨(44)등 3명을 사문서위조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회장 유태성씨를 수
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90년 12월부터 한국노총인천본부와 인천교직원연합회
동국제강 영풍광업 및 지역주택조합 등 5개 주택조합의 1천2백여 조합원이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32 일대 영풍광업의 폐광부지 1만6천5백평에 1천2백
여가구의 조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해 왔는데 삼우주택대표 백진우씨는 조합
원들로부터 거둬들인 부지매입대금 2백45억원 중 72억원을 개인채무 변제와
개인땅 매입에 소비했다는 것이다.

또 조합아파트 건립을 위해 백씨가 설립한 극동산업개발 이사 정씨는 4억
5천만원을 횡령한 뒤 극동산업 명의의 주택조합아파트용 부지 중 1만2천평
을 유일공영에 되팔면서 사례금으로 5억원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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