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업협회 분당지회는 최근 협회로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온
라인유통망 시범실시지역으로 지정받아 신도시내 1백20여중개업소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벌이고있다.
PC단말기를 각 중개업소에 들여놓아 그 단말기를 통해 신도시내 중개
업소들이 확보한 아파트 토지등의 매물을 공동으로 중개한다는게 이들
의 온라인 사업내용이다. 입력정보에는 평형 가격뿐아니라 아파트단지
의 위치도,앞아파트의 평면도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다.
중개업협회 분당지회는 이를위해 이달초부터 컬러PC모니터를 보급하고
있으며 오는 7월1일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문화부동산정보(주)와 신아정보사 한국PC정보라인등은 중개업소를 회원
으로 가입시켜 매물을 서로 이용할수 있도록해주는 대표적인 민간 데이터
베이스업체이다.
문화부동산정보는 한국PC통신의 "하이넷 P"(전화번호157)망을 통해 회
원을 모집. 매물을 공유토록하고 있는데 현재 회원수는 서울상계동을 중
심으로 전국에서 1천3백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부동산 매물정보을 공유토록하는외에 부동산관련 법률 세무
정책뉴스등도 회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신아정보사는 "NRIC"라는 통신명(전화번호 (607)0009)으로 서울 목동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2천3백여명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용량이 늘어나자 메인컴퓨터용량을 2백56회선에서 오는7월
부터 1천8백회선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회사명을 고려정보에서 바꾼 한국PC정보라인은 서울 강남지역
을 중심으로 5백여명의 회원을 확보,매물을 공유화시켜주고 있다. 이 회
사는 "JIOMS"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달말부터는 하이텔의 "닫힌모임란"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동산뱅크지를 발간하고 있는 정보성과 누림부동산중개(주)등
이 부동산 매물을 하이텔을 통해 온라인으로 회원및 일반에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부동산중개업계에 프렌차이즈시스템(체인망)을 도입한 (주)
코리아랜드도 매물의 온라인화에 나서고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 이처럼 중개매물 온라인화바람이 불고있는것은 정부
가 온라인화를 적극 유도하는데다 컴퓨터통신의 발달로 온라인이 비교적
쉬워 이에 가입하지않은 중개업소들이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는 상황
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이호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회장은 "일본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온라인
이 일찍부터 형성돼 한 중개업소에서 전국의 매물을 찾아볼수있다며 우리
나라도 조만간 모든 중개업소들이 전국적인 온라인망을 형성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와 같이 부동산매물을 아무 중개업소에서나 중개할수
있는 상황에서는 중개업소들이 매물공개를 꺼려 온라인화의 실효가 떨어
진다며 전속중개계약제도를 서둘러 도입해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매물데이터베이스업체의 한관계자는 "중개업소로부터 올라온 매물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면 매매가 촉진될수있는 이점이 있는데도 현재 정보
성 누림부동산중개등 몇개 업체외 대부분 업체에서는 매물을 회원에게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