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종래 1,000만원이던 카드론 한도를 카드사들의 자율에 맡김으로써
카드론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카드회사들은 특히 올들어 카드론등
소비자금융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이번 한도해제로 한층 더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카드회사들은 카드론의 한도를 종전의 5배 수준인 최고
5,000만원까지 올렸다. 수요자금융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국민카드의 경우
무보증1,000만원,보증은 5,000만원으로 한도를 올려 지난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가계자금은 3,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물품및 용역의 구매자금은
사후 증빙첨부를 조건으로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금리는 연15~16%로
낮춰 적용하고 있으며 5년까지 대출해준다. 장은카드도 한도를
5,000만원으로 올려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용으로 2,000만원까지
대출하며 담보를 제공하면 5,000만원까지다.
장은이 대행해주는 카드론은 현행처럼 1,000만원까지다. 금리는 연16%로
내렸다.

엘지카드와 삼성카드는 우대회원에게는 3,000만원,특별회원에게는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금리는 엘지가 종전의 연16~17%에서
연14~17%로,삼성은 종전 연19%에서 연17~18. 5%로 각각 인하했다.

비씨는 자체적인 카드론은 없고 7개 개별 은행이 카드론을 주고 있는데
최고 1,000만원까지다. 금리는 연11%(은행금리).

외환카드는 무보증의 경우 우대회원 200만원,특별회원 300만원이며 보증일
때는 특별회원에 대해 500만원까지 대출한다. 가장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편이다.

삼성 국민등 카드회사들은 인감없이 서명만으로 즉시 대출하는
무인감대출을 채택,절차를 크게 간소화하고 있다. 은행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카드회원들은 한번쯤 이용해볼 만하다. 금리가 다소
높은게 흠이지만 쉽게 빌릴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